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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이는 여러 가지 물어 보고 안심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섰는지 덧글 0 | 조회 18 | 2019-10-04 14:08:13
서동연  
세진이는 여러 가지 물어 보고 안심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섰는지 그러라고 허락을 하였다. 선자는 비록 야위긴 했지만 자살 소동 이후 더 성숙한 것 같았고 안경 너머의 작은 눈이 무엇인가를 조용히 응시하는 것 같았다.“요새는 안 그렇잖아요? 아직 남녀 차별이 있긴 해도 그 흔적이 많이 없어졌어요. 대학이나 직장에서도 남녀 차별을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그러던데요.”“선생님, 무슨 책을 그렇게 매일 보세요?”행자는 눈꼽만치도 당황하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말을 이었다.“그래도 일찍 와서 저녁을 가족들하고 같이 먹어야지. 엄마 속이 얼마나 탓는지 네가 알아?”“애걔걔, 네까짓 게 돈이 어디 있어? 이 어르신이 알현하러 오랜만에 온다니 네 맘대로 딸기나 토마토를 쬐꼼만 사갖고 오렴.”“왜 저도 당신과 마찬가지 생각이 아니겠어요? 당신은 당신 뜻대로 고집 한 가지로 꼿꼿하게 살아왔는지 모르지만 세상살이가 당신 생각대로 그렇게 간단한 것 같지는 않네요. 선생님 하는 제 친구들을 당신도 알지요? 처음에는 봉투를 딱 거절했대요. 그걸 알고 난 다른 분들이 혼자 잘났느냐고 마구 윽박지르기에 다음부터는 봉투를 받아서 학급의 비품도 사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도 샀대요.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에라 모르겠다가 되어서 양심에 찔리고 찝찝하지만 습관적으로 받게 되더래요. 또 학부모가 막무가내로 봉투를 던지다시피 하고 가버리는데는 더 이상 어쩔 수가 없더래요. 혜란이 엄마도 남들이 다 그러는데 예의 겸해서 같이 얼마라도 모아서 담임 선생님께 드리자는 것이지 다른 특별한 생각은 없을 거예요.”중학교 2학년 때부터 봉식이는 자기 자신이 좀 이상하고 꼭 자기가 아닌 남같이 생각되는 때가 많았다.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목소리가 헐렁해지고 얼굴의 이곳에서도 툭 저곳에서도 툭 흉칙하게 여드름이 튀어나오는 것이었다. 한꺼번에 여기저기 여드름이 튀어나오고 잘못 짜서 퉁퉁 부어오르면 학교 갈 기분은커녕 살맛도 나지 않았다. 그런데도 엄마 아빠는 매사에 귀찮게 잔소리를 하셨다.아빠도 뜨겁고 매운 것을 먹으면 땀을 많
성욕은 사회적이기 때문에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성욕은 심리적인 면, 인격적인 면, 또 생물적인 면 등 여러 측면을 가집니다. 인간의 성욕은 몸과 마음 모두에 관계됩니다. 우선 성욕은 남자와 여자가 만나기 위한 힘입니다. 남자와 여자의 만남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남자와 여자 사이에 애정이 싹트기 위해서는 서로의 만남을 위한 힘이 적절히 조화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따라서 성욕은 가치와 규범을 따라야만 합니다.“정말 요새 너는 한마디로 엉망진창이란 말야. 까딱하면 학교도 빼먹고 서울의 백 교수님에게 레슨받으러 가는 것도 거의 빼먹지 않니? 그래 가지고 어떻게 음대를 가니? 작곡과는 전국에서 열 명밖에 뽑지 않는다면서? 하긴 나도 요새 약간 좌절감을 맛보고 있어. 나는 그림보다 글에 더 재주가 있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어. 오후에 미술반 아이들하고 공원에 가서 그림을 그릴라치면 영 그림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 것이야. 하지만 그림이 좋으니까 미대에 가는 것은 포기하지 않을 거야.”세진이는 내가 광자와도 결혼식을 올릴 테니 반주를 하라고 하면 펄쩍 뛰면서 날보고 지조 없는 놈이라고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욕설을 퍼부었다.“아빠, 바쁘세요? 바쁘지 않으시면 뭐 한 가지 여쭈어 보아도 돼요?”그 이후 봉식이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몽정과 유정을 맛보았다. 그러나 아빠와 엄마가 가능하면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생활하라고 충고했기 때문에 봉식이는 목욕이나 샤워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새벽마다 줄넘기나 달리기를 했으므로 만원 버스 안에서나 또는 끼는 옷을 입었을 때 경험할 수도 있다는 유정은 맛 못하였다.“알았어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오빠인데 윤이 반드르르 나도록 쓸고 닦고 다 해 놓을게요.”“이상하지 엄마? 아빠나 엄마하고 누구보다도 대화를 많이 하고 내 나이에 걸맞지 않게 많은 책을 읽어서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나도 모르게 엄마나 아빠는 이 영숙이말고 다른 사람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할 때가 있으니 말이야.”영숙은 제 마음을 미리 다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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